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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카스테라 (자도르레시피)

자도르님의 영상을 보고 카스테라를 만들어봤다.

12개의 컵 카스테라를 구웠는데, 틀이 4개뿐이라 4개씩 3번을 구웠다.
15~20분 간격으로 3차례로 나눠 구웠기 때문에 각 차례의 반죽의 밀도가 모두 달랐는데
그 작은 시간 차이로 카스테라의 식감이 달라졌다.
신기하다.


폭신폭신한 카스테라 레시피를 소개한다.


✡️ 재료 ❇️
전란 180g
노른자 40g
설탕 120g
꿀 20g
박력분 130g
식용유 40g
우유 55g
바닐라익스트렉 2g



자도르님 레시피는 위와 같은데, 내 입맛에 많이 단 것 같아서 설탕을 120g -> 85g 으로 줄였다.



달걀도 레시피와 다르게 전란 203g + 노른자 20g 으로 했다.
(중량을 맞추면 푼 달걀이 남아버리는데, 처리하기 힘들다구..)



달걀을 잘 풀어준 다음, 꿀과 설탕을 넣고 또 잘 푼다.
(달걀을 풀지 않은 상태로 설탕을 넣으면 바로 성질이 변하기 때문에 잘 섞이지 않는다. )



이 달걀물을 중탕시켜 온도를 높여야 거품이 잘 올라온다.
끓인 물을 볼에 받아 달걀물 푼 볼을 그 위에 띄워준다. 그리고 잘 섞어준다.

처음엔 거품이 나고 왜이러나 싶은데,
잘 섞어주면 달걀, 설탕, 꿀이 잘 녹아 섞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력분은 유산지 위에 채를 쳐서 잘 퍼져있는 상태로 두면 안뭉치고 좋다.
(미리 준비해두어야 하는데, 나는 깜빡해서 달걀물을 중탕시켜놓고 박력분을 준비했다.)



달걀물은 이제 휘핑해 거품을 올려야 한다.
그동안 우유 + 식용유 + 바닐라 익스트렉을 한데 넣어 아까 그 물에 중탕시켜 대기한다.



달걀물을 거품기 최고속도로 3분 정도 거품을 올린다.
(나는 에어컨을 틀어놓고 했는데 4분30초동안 휘핑했다. )

초반 : 이게 반죽이 될까?


거품기로 반죽을 떠서 흘렸을 때, 모양이 1초정도 유지되었다가 스며드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게 되네.

이정도면 충분히 단단한 하게 올라왔다.




충분히 반죽을 단단하게 만들었으면, 낮은속도로 큰 거품들을 제거해준다.
거품기를 움직이지 않고 한자리에서 거품이 제거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볼을 돌려 다음 자리로 이동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저 자리의 거품이 빨려들어 없어질 때까지 가만히 있는 모습




체에 쳐둔 박력분을 붓고 섞는다.
가루가 반죽보다 무겁기 때문에 가라앉는다.
주걱으로 바닥을 훑어 위로 엎어주고, 반을 갈라 볼 테두리를 훑어서 반죽을 정리하면서 섞는다.




잘 섞인 반죽에 아까 중탕시켜 둔 우유액을 아래 사진처럼 부어주......면 안된다.
저러면 반죽 거품이 바로 죽어버린다 ^ㅠ^

우유액 컵에 반죽을 일부 덜어 먼저 섞어주고 넣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ㄴㄴ!!



얼른 정신차리고 컵에 반죽 부어서 섞음. (거품이 워낙 단단해서 그런지 안죽었다 ㅎㅎ)
기름도 반죽보다 무겁기 때문에 아래에서 위로 잘 섞어주어야 한다.




이제 컵케익틀에 유산지를 끼고 반죽을 부어준다.
큰 거품들은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없애준다.



난 저 틀이 네개밖에 없기 때문에,
반죽을 기다리게 ㅎㅏ고 네개씩 3번에 나누어서 구워줄 것임




* 밀도 구하기 *
아주 작은 컵을 하나 가져와서 물을 가득 채우고 무게를 잰다. (컵의 무게는 뺀다.)
물을 버리고 반죽을 가득 채워 무게를 잰다. (컵 무게 뺀다.)
밀도 = 반죽 중량 / 물 중량 * 100



첫번째 판의 밀도 : 42.308
- 촉촉하고 약간 꾸덕한 듯한 식감

웃는 표정의 카스테라





두번째 판의 밀도 : 48.718
- 뽀송뽀송하고 스폰지 같은 느낌이다.
탄력이 느껴지고 손으로 눌렀을 때 중심부까지 눌렸다가 모양이 복귀된다.






세번째 판은 제일 오랜시간 대기했기 때문에 반죽의 공기가 많이 빠져나갔다.

세번째 판의 밀도 : 52.564
- 첫번째랑 비슷하게 촉촉하고 꾸덕한 느낌이다. 손으로 눌렀을 때 중심부까지 눌리지 않고 가장자리만 눌린다.




앞으로 밀도는 48정도가 적당하겠다는 해답을 얻어 뿌듯한 베이킹이었다 😌❇️
모양이 왜 저렇게 중구난방인지는 모르겠다. 에어프라이어의 한계일까?

다음은 제누와즈를 구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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