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섹한 지 11일 째 되는 날이다.
별 일이 없다면 이번 라섹 후기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1.
4일의 기적
라섹 수술을 하고 딱 4일 째 되는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갑자기 멀쩡했다. 우와
이래가지고 출근은 할 수 있으려나,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데 절대 못하겠다,
하던 우려와는 달리 마법처럼 눈이 제대로 떠졌다.
2.
수연세안과 수술 후 첫방문
병원에 가서 담당의사샘과 간단한 검사를 마친 후, 보호렌즈를 교체하고
일주일 뒤에 다시 내원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수연세안과에서 받은 커피쿠폰으로 따바라를 주문했다.
실내 섭취가 불가능해서 밖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마셨다. 그럴만큼 아주 멀쩡해졌다.
3.
일상 되찾기
5일 째 까지 연차였기 때문에 혼자 공원 산책도 갔다 오고 암흑세상에 있느라 찌뿌둥 한 몸을 풀었다.
모자와 선글라스와 인공눈물을 꼭 챙겨서 다녀왔다.
한번 인공눈물 없이 고기집에서 외식했는데 오랫동안 렌즈를 낀 듯이 눈이 힘들어했다.
수술 전에도 카톡을 지운 상태여서 핸드폰을 자주 들여다 보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아예 안 볼 수는 없었다. 안경을 끼고 밀린 유투브 속 소식을 챙겨봤다.
4.
재택근무
그 다음 날 부터는 재택근무였는데, 블루스크린 차단 안경을 끼고 일을 했다.
근데 시력이 체감상 0.5 정도여서 화면비율을 조정해서 확대해서 봤다.
5.
보호렌즈 제거
8일 째 되는 날 병원에 내원해서 시력을 쟀다. L 0.8, R 0.9 였다.
그리고 담당의사샘을 만나서 보호렌즈를 제거했다. 이제 완벽히 내 눈이다!
보호렌즈에도 0.25 로 약하게 도수가 있었던 것 같다. 렌즈를 빼니까 아프지는 않은데 더 안보인다.
시력은 그 다음 날 부터 열흘째 되는 날까지 빠르게 나날이 올라왔다.
아침이랑 저녁에는 시력이 떨어지는데 낮에는 예전 교정시력만큼 잘 보인다.
건조함은 자주 느껴진다. 특히 컴퓨터나 핸드폰을 할 때 심해서 눈물을 많이 넣어주어야 한다.
빛번짐은 전보다 많이 없어졌다. 아침이랑 저녁에는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 있다.
광명찾은지 얼마 안된 나의 생각은 왜 라섹을 지금했나 싶다. 하드렌즈랑 렌즈통, 렌즈액, 안경을 모두 버릴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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