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다음날과 그 다음날의 기록...
한마디로 말하자면 라섹한 거 후회했던 나날들^^^
<<2일째>>
아침인데 눈을 뜰 수 없었다. 2시쯤 약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냉장고에서 죽을 꺼내 먹고 다시 누웠다.
본가에서 엄마가 원정을 나온다고 하셔서 엄마를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잠들었다. 4시쯤 엄마가 김밥이랑 반찬을 들고 오셨다. 불 끄고 같이 먹는데 이게 뭔 암흑세상이냐며 즐거워(?)하셨다.
수술 당일보다 눈이 더 시리고 마찰열 같은게 검은자 전체에 느껴진다.
눈을 감았다가 뜰 때의 눈동자 움직임이 너무너무 불편하고 굉장히 아프기 때문에 그냥 눈을 뜨지 않게 된다.
병원에서는 잠을 너무 많이 자지 말라고 했는데, 그럴 수 없게 된다. 먹고 자는 것이 전부였던 날이다.
<<3일째>>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좀 나아진 느낌이었다. 그러나 약이랑 눈물을 넣고나니까 전 날과 다름없이 불타는 눈동자 너낌 🤦
후회할 줄은 몰랐는데.. 무슨 부귀영화 누리자고 이걸 했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닿ㅎㅎ
전 날보다 오른쪽 눈 시력이 떨어진 것 같다.
그리고 누우면 눈이 눌려서 매우 불편해서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그나마 낫다.
약을 먹으면 한 30분 정도는 덜 고통스러운데 이때 스트레칭도 하고 일기도 쓰고 우드카빙도 했다. 뭐 많이 한 걸 보니 보통 심심했던 게 아니었나 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은 자거나 먹는 것으로 채웠다.
천둥번개가 요란하고 비가 많이 온 밤이었다. 우리 가족이 살던 첫번째 집부터 4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 집에 오기까지의 일대기를 전지적 엄마시점으로 들었다. 시원한 밤 비의 소리랑 같이 들어서 그런지 동화같은 느낌이 들었다.
뜻밖의 좋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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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후기 (4) - 4일 경과 그 후
오늘은 라섹한 지 11일 째 되는 날이다. 별 일이 없다면 이번 라섹 후기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1. 4일의 기적 라섹 수술을 하고 딱 4일 째 되는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갑자기 멀쩡했다. 우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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